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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동정] '文복심' 윤건영 "김여정, 기본 안됐다" 직격…靑 "대응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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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기자 작성일2021-09-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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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권봉길기자]=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성 담화에 청와대는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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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 공개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발사를 참관한 자리에서 “우리의 미사일전력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고 한 발언을 ‘실언’으로 규정하며 “북남관계는 여지없이 완전파괴에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지 불과 4시간만에 나온 즉각적 반응이었다.

김 부부장은 다만 문 대통령의 발언을 “우몽하기 짝이 없는 발언”고 비판하면서도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다소 절제된 표현을 썼다. 또 그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대내매체들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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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 부부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발' 발언을 문제삼으며 "남북관계의 완전 파괴"를 언급했다. 연합뉴스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청와대도 내부적으로 남북 정상간의 ‘직접적 확전’은 

자제하자는 판단을 한 듯한 모양새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비난하면서도 ‘남북관계의 완전 파괴를 바라지 않는다’며 대화 의지를 밝혔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비롯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행동은 북한이 주도권을 가지고 대화에 임하겠다는 시그널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이러한 의도를 알기 때문에 안보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현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SLBM 시험 발사를 참관하는 일정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요약하면 남북이 각자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달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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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이 15일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날 악천후 속에서 실시된 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은 세계 7번째다. 사진은 15 SLBM 발사시험 모습. 국방부 제공

정영태 동양대 석좌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2017년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 시작된 남북과 북ㆍ미 대화는 결과적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북한에 완전히 뺏기면서 실패로 귀결됐다”며 “문 대통령이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 면서도 SLBM 시험을 직접 참관한 것은 자주국방에 대한 대내적 메시지와 함께, 북한에도 ‘대화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북한 역시 대화를 주요한 체제유지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 대화의 기회를 깨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임기에 연연하지 말고, 단호한 원칙론을 전제로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청와대 관계자가 이날 내놓은 “언급하지 않겠다”는 말에는 ‘할 말은 있지만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여권 관계자들은 해석한다.

같은 맥락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시절 여러차례 대북특사로 활약하며 북한의 입장을 배려해왔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치 청와대를 대신하는 듯 김 부부장을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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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이 2018년 9월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환담하다 미소짓고 있다. (왼쪽 앞쪽부터) 윤건영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2차장, (오른쪽 앞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청와대 제공

윤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부부장을 향해 “기본이 안 됐다”며 “김 부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때마다 정상적이고 자위권적인 조치라고 하지 않았느냐. 대한민국도 당연히 정상적이고 자위권적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LBM에 대해 “대단한 것”이라며 “북한은 (SLBM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임은 분명하지만 잠수함에서 쏘아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성공하지 못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대로 알아야 되고 착각하지 말아야 될 것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력도발로 인한 긴장고조가 결코 북한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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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가다 뒤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국정일보  권봉길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가다 뒤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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